Contents

js13kGames 2022 참가 후기

   Sep 13, 2022     2 min read

타이틀

JS13K

2022년 8월부터 진행한 js13kGames에 참가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만들어서 참가를 해봤습니다. js13kGames는 사이트에 잘 설명이 되어있지만 js13k 라는 명칭 답게 13kb 이하로 자바스크립트 게임을 만드는 게임 잼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게임 개발자도 아니고 canvas도 안 써본 웹 개발자지만 어쨌든 2022년 9월 12일 무사히 제출을 했네요. 설명에 오타가 있지만 어쨌든 제출은 제출… 올해의 테마는 DEATH 였습니다. 죽음… 대부분의 게임엔 게임오버가 있으니 뭘 만들어도 테마는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차원적인 나는 죽음, 사신, 뭘 만들진 모르지만 사신을 캐릭터로 쓰자!!!라는 생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시작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그냥 횡스크롤 러닝 게임을 만들자… 간단하게… 유니티로 만들어 봤으니 쉽겠지 라는 생각이었으나 이른 시간에 누군가가 러닝게임으로 제출한 게임을 보고 아 그런 다른 걸 하자 라는 생각에 예전에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로프로 이동하는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들자는 생각은 했지만 디자인과 음향은 어쩌지…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시작하기 전만 해도 상점 만들어야지… 아이템도 여러 개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물리적인 시간과 귀차니즘에 의하여 최대한 축소… 아이템도 안 만들고 이것저것 생각한 건 다 안만들고 제출을 했네요.

게임

그렇게 완성된? 만들다 만? 게임은 에너지를 소비해 로프를 걸면서 앞으로 많이 나아가는 단순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허공에 떠있는 영혼을 먹으면 에너지가 차오르고 차오른 에너지로 로프를 계속 걸어서 더 멀린 간다는 단순한 게임… 지금 봐도 자석이나 부스터 같은 아이템이라도 몇 개 넣었어야 한다는 아쉬운 점이 보였습니다. 로프도 도트를 찍었어야 했는데…

그래픽

도트를 찍을때는 지난번 구매했던 Aseprite을 사용했습니다.

픽셀 캐릭터 배경

배경도 찍어보고 캐릭터도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도트 찍는 게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음에 뭘 만드던 새로 만들기 시작하는 건 도트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뿜 뿜… 나중엔 제출하기 전에 무슨 생각인지 착각해서 이미지도 용량 줄인다고 배경 크기 줄이고 png 압축하고… 제출하고 난 생각은 zip 이 13kb면 되는 건데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제출했으니 잊는 걸로…

음향

처음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넣고 옵션 처리도 하자!라는 생각이었으나… 제출 마지막 날이 되니 촉박한 시간에 배경음악도 없어지고, ZzFX를 이용해서 효과음도 대충 최소한으로 만들었습니다.(무식하게 mp3 파일로 만들어서 넣었습니다.)

제출

대충 만들고 제출하려고 하니깐 봇에게 막힌 제출…

DOMException: play() failed because the user didn’t interact with the document first.

video나 audio 태그 사용할 때 바로 play 하는 것 때문에 나온 경고였습니다. 그냥 audio 태그에 muted 지정했다 푸는 식으로 통과해서 제출을 성공했습니다.

후기

제출 후 1시간 정도 지난 후 게임이 등록되었습니다. 다시 봐도 급하게 막 만든 게 보이고, 설명도 오타가 있다니 어쩌다 스케이트라고 쓴 건지… 로프는 아예 디자인도 안 하고, 배경음 정도는 넣을걸 그랬나… 라는 약간의 후회. 이번엔 너무 즉흥적으로 웹 개발을 해왔는데 못하겠어?라는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너무 가볍게 접근했던 것 같네요. 게다가 회사 업무나 여행 등등 다른 일이 겹치면서 더 시간이 없다는 핑계에 작업도 안 하고, 역시 회사일 하듯이 일정을 다 짜고 개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즉흥적으로 하면 또 몇 개월 키지도 않는 개발 중인 유니티 지그재그 토끼 게임 같은 꼴이 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그래도 재밌는 경험 기간도 한 달이라 참가 결심하기 쉬웠던 것 같다. 다음엔 더 기획도 개발도 신경 써서 참가해보고 싶다. 제출 완료 후 투표 기간 동안 피드백도 받고 재밌는 경험이였습니다. 무반응이면 충격이었을 텐데 생각보다 피드백이 달려서 다행이였네요. 그리고 피드백 내용이 내가 만들려다가 못 만든? 안 만든? 상점이나 아이템 등의 기능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내가 봐도 이상했던 가속도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네요. 내년엔 좀 체계적으로 일정을 잡고 해서 좀 더 잘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순위

결론적으론 103등… 역시 잘 만드는 사람도 많고, 재밌는 게임도 많았네요. 100등 안에 못 든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던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