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콘2022 후기
우아콘2022
2022년 10월 19일 우아콘 2022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평일에 하기 때문에 업무시간과 겹친다는 점은 역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라이브 토크콘서트 빼고는 나머지 발표 영상은 그냥 공개 형식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나 퇴근하고 맘에 드는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다. 그래도 생방송의 그 느낌이 제일 좋지만… 오프라인이면 더 좋고… 어쨌든 과거에도 일하면서 라디오처럼 들으면서 하는 경우도 많았고, 이번에도 몇몇 영상을 봤습니다.
그리고 본 영상중 기억에 남는 영상들에 대해 짧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1일 차 키노트에서 나왔던 기술 부채라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키노트도 그렇고 3일 차의 코드 리뷰 관련 영상도 그렇고 회사에 공유문화… 개발 블로그… 코드 리뷰 문화 뭔가 참 부러운 이야기인 것 같다. 소규모 작은 회사에서는 이루기 힘든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미 굳은 조직 문화와 익숙하지 않은 개발자들과 익숙하지 않은 간부들을 데리고 그런 문화를 정착한다는 건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익숙하지 않은 개발자이지만… 그런 것 때문일까 우아콘 이번 개발팀의 문화에 관한 영상들은 뭔가 더 제목이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재밌게 본 세션
1. 기획자님들! 개발자가 아키텍처에 집착하는 이유, 쉽게 알려드립니다
아키텍처… 참 중요하면서도 개발자 중에도 정확한 개념을 모르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나도 생각해보면 두리뭉실하게만 알고 있는 느낌이고, 개념은 알지만 실제 현업에서 써 본 경험은 적은 것 같네요. 말로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니 클린 아키텍처니 뭐니 하지만 회사에서 만난 건 대부분 계층형 아키텍처… 모놀리식… 항상 보던 것만 보는 것 같은느낌. 어쨌든… 이번 우아콘에서 아키텍처에 집착하는 이유 발표는 타이틀은 기획자이지만 개발자에게도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이런 건 누가 할까? 배민 앱의 그레이존! 크고 작은 싱크홀 메꾸기
그레이존.. 발표 주제도 재밌고 내용도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레이존… 우리 회사에도 있고 개발자뿐만이 아닌 많은 직장인이 하나씩은 알지만 못 본 척하고 있는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 내가 말하면 내 작업이 되고 그런다고 내 원래 업무를 빼주지도 않고… 그냥 나는 못 본 셈 치자… 하면서 정말 크리티컬 한 게 아닌 한 무시했던 적도 있는 나에겐 발표를 보면서 과거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네요. 간단하면 진행하지만 공수가 어림짐작도 안되면 입을 다물게 되는… 물론 어느 정도 조직 문화의 힘도 작용하는 것 같지만… 발표 내용이 재밌었습니다.
3. 고품격 Kotlin 개발: 테스트 코드를 우아하게 작성하는 방법
코틀린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업무에서 써본 적은 없었네요. 기존 회사 프로젝트는 대부분 Java + Spring 기반인데 영상에서 나오는 Kotest + MockKito 조합으로 테스트를 작성하면 가독성도 좋아지고, 생산성도 좋을 것 같습니다. kotest에 대한 장점도 알 수 있었고, 개념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준 영상이었습니다.
마무리
이외에도 이것저것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들은 이 정도였습니다. 제 경험이나 흥미 때문에 더 기억이 남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그레이존에 대한 영상이 제일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발표자분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내용이 많아서 더 재밌었던 것 같고, 개발뿐만이 아니라 디자인이나 기획에 관한 내용도 있어서 평소 생각 안 해본 분야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쨌든 이번 우아콘 2022도 재밌게 봤네요. 다음엔 오프라인으로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지만… 다른 컨퍼런스와 다르게 특정 시간에 여러 영상이 오픈이 되니 흥미 위주로 필요한 것만 볼 수 있다는 점은 편하고 좋았네요. 물론 키노트는 유튜브에서 실시간이었지만 다른 영상도 실시간 채팅 같은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법이 있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추가내용
우아콘2022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에서 운이 좋았는지 댓글 이벤트와 후기 공모전 이벤트 둘 다 당첨됬습니다.
따뜻한 댓글 이벤트에서 당첨된 웰컴 티세트, 처음엔 반팔티인가 했는데 긴팔티셔츠와 홍차 그리고 스티커가 들어있었습니다. 웰컴 티가 진짜 차였다니…
그리고 기대하던 키보드, 마우스… 이벤트 이미지를 보고 풀 배열 키보드가 올 줄 알았는데 MX MECHANICAL MINI가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