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OPEN SOURCE TECH DAY 2022 후기
ETRI OPEN SOURCE TECH DAY 2022
2022년 11월 8일 진행된 ETRI OPEN SOURCE TECH DAY 2022에 갔다 왔습니다. 등록을 하니 식권과 명찰을 같이 받았고..
기조연설
오전 시간의 기조연설? 발표? 는 대강 오픈소스 산업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국가전략과 인공지능 기술 산업 배경에 대한 설명과 인공지능 기술의 트렌드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인공지능의 원천 알고리즘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능력 부족, 신뢰성 부족, 활용성 부족 같은 현재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 등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나는 인공지능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는 않아서 그냥… 뭔가 전공수업 듣던 추억이 생각났던 시간이였습니다.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생태계 성장 전략은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냥 활용만 하고 여전히 초입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과 오픈소스에 관한 설명을 알 수 있던 발표 그냥 오픈소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오픈소스와 산업 간 상호작용의 미래와 대응은 전 발표와 흡사한 내용이었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이었지만 발표자 분께서 말을 재밌게 해서 개인적으론 오전 시간 중엔 가장 집중하게 된 발표였습니다.
점심
오전 기조연설을 듣고 나오니 아침에 받은 기념품 교환권으로 기념품을 교환해 주고 있었습니다. 기념품은 작은 우산이었는데 가방 같은데 넣고 다니기 좋을것 같네요. 식권으론 주변 식당들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그냥 가장 가까운 식당 딤딤덕에서 베이컨 볶음밥을 먹었다. 차 짜이 무침이 맛있었습니다.
세션
공개 SW R&D 과제 현황 및 지원방안
공개 SW R&D 과제 현황 및 지원방안 발표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할 확대와 오픈소스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진행 중인 과제에 대한 현황에 대한 이야기와 공개 sw 관련 규정 들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공개sw 실무수행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한다는데… 전혀 다르겠지만… 몇 년 전 회사에서 언제 한번 지나가듯이 들었던 것 같은 내용이였습니다. 단순히 사업 이야기가 아니라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뭔가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이 있다면 국가사업도 활발한 오픈소스로 발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반적인 개발자인 나 같은 사람보다는 업체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연연 오픈소스 R&D 전략
출연연 오픈소스 R&D 전략 오픈소스 알앤디에 대한 내부 인식도 많이 변화했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관장의 의지와 지속적인 관심, 전담조직 운영이 필요하고 알앤디 수행 보델 비즈니즈 모델, 공급망 체계와 컴플라이언스 서비스 고도화 방향이 중요하다는데 사실… 뭐… 와닿는 내용은 아니었다. 알앤디 협업 문화를 위한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업이 쉽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은 공감이 갔네요. 정부 사업이나 공공 프로젝트에서 막상 운영이 이상해서 존재 자체를 모르는 프로젝트도 많고, PR에 대한 답변도 없는 경우도 많아서… 발표 자체는 ETRI에서 현재 하고 있고 있는 일과 오픈소스 거버넌스에 대해서 나왔다. ola라는 시스템과 협업 플랫폼 등등을 개발, 운영,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거나 정부나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이것저것 연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연연 오픈소스 거버넌스의 노하우 등등을 제공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발표가 끝났습니다. 내용 자체는 전 발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네요.
글로벌 오픈소스 동향
글로벌 오픈소스 동향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젠 오픈소스가 소프트 위에 세상을 먹다는 말이 13년도에 나왔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활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보안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는 내용과 오픈소스의 상업화도 빠르게 오픈소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표였습니다. 그리고 기조연설과 다른 발표와 비슷하게 오픈소스 생태계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오픈소스의 영향력이 확대에 따라서 기업 업무의 변화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sw교육을 위한 피지컬 코딩 교육용 에듀 메이커 보드
발표의 발표자는 대전 산업정보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이였습니다. 예전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변 사람들하고 이야기가 많았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실제 교육용 교과서를 발표 ppt를 통해 봤는데 확실히 초등생에 적외선 센서나 모터 같은 내용이 있는데 선생님들의 익숙하지 않다 보니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이런 보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의 이론만 하다가 연말에 겨우 센서 조작 등의 교육이 들어가는데 딱 기말 시험이 겹쳐지니 유야무야 넘어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code.org, 앤트리 같은 사이트에서 교과서 내용을 한 시간이면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교육용 보드도 너무 다양해서 경험이 적은 선생님들이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데에 혼란이 오고 있고 초중고 과정에서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보드가 필요했었고 직접 교육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를 하셨다는 게 멋져 보였습니다. 입출력에 대한 확장 보드에 대한 문서나 교육 관련 자료, 교재, 콘텐츠 전부 공유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추첨해서 보드도 나눠 주셨는데 아쉽게 저는 당첨이 안됐네요요
공개 딥러닝 모델 활용법
해외기관 연구 분석 + 우리 기관 연구 분석을 모두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강도 가 높아지고 그 점을 해결하기 위해 딥러닝을 통해 정봏수집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NREL과 협업을 위해 정보 수집을 하여 KIER와 NREL의 연구 분야를 분석해서 서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웹문서 요약에도 활용을 했다는 내용과 어떤 식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오픈스택으로 알아보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개발 문화
오픈스택 글로벌 커뮤니티의 구조(프로젝트 팀, SIGs 등등)에 대한 설명,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있는 역할, 오픈 인프라 커뮤니티의 철학, DevStack, 사용하는 도구(opendev. gerrit, launchpad 등등) 등등 대한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자세한 내용은 오픈 인프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눅스 커널 오픈소스와 kakao icloud
오늘 발표 중 유일하게 원격으로 발표하셨는데 카카오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오픈소스에 관한 발표였습니다. 원격으로 하는 발표라서 그런가 말이 너무 빨라서 현장에선 뭔가 오히려 집중이 안되고 못 들은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발표당 20분을 잡은 것 같은데 9분 정도 만에 후다닥 끝났네요.
자동화와 함께하는 오픈소스
의도치 않게 커지는 오픈소스에 사람이 할 일이 많아서 (코드 요청, pr 리뷰, 버그, 기능 등등) 이런 문제는 과거부터 있어서 솔루션도 많이 생겼지만 그만큼 새로우 이슈들 (리눅스 커널 라이선스 변경 실패, MIT 전성시대 ) 등등 이 생겼다는 내용과 이런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 자동화를 했는지에 대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모놀 레포 기반 개발, 깃헛 기반 운영, 깃 헙 액션 사용, 깃 헙 기반 기여 절차 간소화 (기여자 동의 미리 받기, 담당자 지정 자동화 등등), 깃 헙 코드 스페이스 등 자동화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발표자분 목소리 톤도 좋아서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방형 오픈소스 SW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및 공급망 관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건 패널토의 개방형 오픈소스 SW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및 공급망 관리였습니다. 오픈소스를 관리하는 조직의 존재 의의나 법률 같은 걸 알 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독점권이 있는 저작권과 특허가 있는데 독점권을 허용해주는 것이 라이선스라고 한다고 하네요.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라이선스를 위반 안 하고 사용한다면 상관없지만 위반한다면 벌금이나 이것저것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그런 점은 챙기는 일이 오픈소스 거버넌스 또는 컴플라이언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오픈소스의 보안 이슈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우리 회사도 영향이 있던 log4j 관련 내용이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라이선스 위반 같은 회사의 평판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소비만 하지 않고 제공도 할 수 있게 사내 행사 등을 계획한다든가 오픈소스에 기여를 하고 있고,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신뢰성 같은 부분이 중요해서 이런 부분을 확실히 관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배포할 때 보통 라이선스를 체크하기 때문에 내부에서만 사용하는경우 소홀할 수 있는데, 배포의 영향을 내부 시스템까지 보는 라이선스 등 법적인 분쟁도 실제로 발생하고 있고, 그래서 삼성전자는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전시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꽤 많은 회사들이 어기고 있을 것 같은 기분…) 망분리, 내부망을 너무 많이 믿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외부망은 잘 적용하는데 내부망은 여전히 eos 된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회사도 뭔가 따로 이런 오픈소스 관련된 팀은 없고 개발자 개개인이 알아서 하고 있는데, 적어도 내부망에 사용하는 오픈소스의 현황은 파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처음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분야에 처음 진입할 때 오픈 체인 프로젝트 같은 곳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접근하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와 SI 프로젝트 검수 같은 경우 새로 만든 소스에 대한 검증은 하지만 오픈소스에 대해서는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나간 다음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오픈소스 도구(lg전자 포스 라이트, 삼성전자 실시간 검증도구 등등), 소프트웨어 공급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던 시간이였습니다.
마무리
마지막 경품 추첨에서 아이패드를 기대했으나 아쉽게? 안됐고 스타벅스 카드를 받았습니다. 컨퍼런스의 내용 자체는 일반적으로 개발자에게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업체나 관리자에게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콘퍼런스를 거의 19년도를 마지막으로 3년 정도 만에 와서 그런지 그냥 현장에서 듣는다는 것 자체가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