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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F2023(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후기

   Sep 8, 2023     5 min read

SEF2023

SEF2023(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네이버커넥트재단이 주최한 SEF2023(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는 2023년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배경화면, 디지털 달력 등의 디지털 굿즈를 다운로드할 수 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SEF 자체가 학생과 교육에 관한 주제여서, 몇 년간 개발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직접적인 업무 도움이 되는 세션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IT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사실 SEF 자체가 학생과 교육에 관한 주제다 보니 나같이 몇 년을 개발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업무 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션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개발한 경험이나 평소에 관심이 없으면 알 길이 없는 IT 교육에 관한 걸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각 세션마다 대충 기억나는 부분을 작성했는데, 사실 일하면서 듣거나 퇴근길에 유튜브에 올라온 걸 들으면서 오거나 해서… 그냥 이런 세션이 있었구나… 하고 제목정도 적은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각 세션은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보시길…

내용이 깊지는 않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현업 개발자보다는 취준생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퍼런스였던 것 같습니다. 영상들도 전체적으로 인터뷰 형식이라 개인적으론 약간의 정훈방송? EBS? 느낌이 났던 것 같네요.

DAY 1 당신도 배울 수 있습니다

경제학과 출신, 네이버 자율주행 개발자 되다.

DAY 1의 주제가 동기부여였습니다. 첫 번째 세션은 경제학 전공에서 네이버의 자율주행 개발자가 된 과정을 담은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0만 명 유저 진저호텔을 만든 대학생 5인의 정체는?

진저호텔을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점과 운영하면서 깨달은 점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커톤 같은 걸 참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공감이 되었고, 학교 다닐 때 그런 걸 도전할 용기가 있었다면 좀 더 지금의 내 실력이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쓰이는 제품을 개발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코딩과 전통문화가 만나면?

세 번째 세션은 코딩과 전통문화가 만나면이라는 주제로 고등학생의 발표였습니다. 개발에 열정이 있고, 자신만의 개발 스타일을 정의한다는 게 멋져 보였습니다.

전직 영어 교사의 100만 명 코딩 학습 사이트 창업기

교육자로써 어쩌다 코딩 학습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개발 공부에 대한 추천, 그리고 GPT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도 GPT를 잘 활용하고 있는데, 단순 코더는 사라지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습니다. 이번 세션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는데, 발표자께서는 별로 걱정을 안 한다고 하셨습니다. 개발자가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의 속도로 발전할지 아직은 걱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저도 회사에서 GPT를 사용하면서 간단한 로직이나 변환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닫힌 기술을 여는 예술 : 기술 장벽 허물기

닫힌 기술을 여는 예술이라는 주제로 기술랩의 활동과 소개에 대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술에 대해 느끼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술 비평 잡지나 바느질 회로라는 건 처음 봐서 신기했고, 개발 이외에도 여러 닫힌 기술에 대한 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DAY 2 AI와 함께 하는 성장

AI에 진심인 네이버, 어떻게 다를까?

한국의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세션이었습니다.

세션을 통해 내 생각보다 한국의 AI 순위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네이버가 AI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AI를 핵과 비교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야기를 워낙 재미있게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세션이었습니다. 마침 CLOVA X 가입 대기가 끝나고 가입도 하게 되어 더욱 관심 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극찬한 미국 칸 아카데미의 GPT

이 세션에서는 온라인 에듀테크 업계의 역사와 칸아카데미가 그동안 걸어왔던 여정을 짧게 소개한 뒤, 칸미고의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칸미고의 비전과 AI튜터로써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GPT와 사랑에 빠진 대표님이 말하는 Chat AI AskUp 이야기

GPT를 활용해 학습 계획서를 만들었던 경험과 ,GPT Applications을 시도할 때 지키는 3가지 원칙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고 (Relevant), 두 번째는 가급적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며 (Fun), 세 번째는 약간 틀려도 괜찮은 일을 선택하는 것 (Forgiving)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업스테이지에서 진행한 GPT를 활용한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이 직접 들려주는 ChatGPT로 A+ 받는 법

이전에는 위키피디아나 구글을 통해 정보를 찾던 검색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GPT가 알려주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논술, 오지선다 등 한글과 영문 시험문제에 대한 GPT의 답변 등 ChatGPT의 교육적 활용과 장점, 단점 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ChatGPT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인지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GPT를 활용할 때는 윤리적 측면(저작권, 표절, 프라이버시)의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인간보다 앞선 테크놀로지는 없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세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고 싶다면? 현직자가 알려줄게!

데이터 분석가로서 비전공자가 진입하기 위한 정보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무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세션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분야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서 소리로만 들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DAY3 세상이 변하면 우리도 변해야 하니까

멘티에서 멘토가 되는 개발자 문화

토 활동을 하게 된 계기, 멘토로써 활동한 내용 그리고 멘토로 활동하며 신기술과 개발 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멘토 활동을 통해 좋은 피드백을 주는 법을 배우는 등 멘토 활동으로 얻은 것과 같은 이야기와 개발자의 공유 문화에 대한 내용이나 역량 강화를 위해 자신이 한 방법 등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저는 회사 후배에게도 피드백을 줄 때 어느 정도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 어러워하는데 멘토로 활동하는 개발자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교실에서의 AI, 바르게 교육하려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교수님의 인터뷰 영상이였습니다.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고, 내가 대상자가 아니라 몰랐는데, 13살 이하는 OPEN AI 사용을 못하고 13~18살은 어른의 감독이 있어야 된다는 건 이 영상에서 처음 알았네요. 25년부턴 디지털소양이 교육과정에 들어가고 디지털 소양 안에 인공지능 윤리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윤리와 윤리 교육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약간 국방 TV 정훈 방송 같은 느낌도 있었네요.

교육 선진국 핀란드의 행복한 AI 교육법

AI교육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사실 영어라 라디오처럼 듣는 저에겐 별로 머릿 속에서 금방 사라진 발표…

AI 윤리 교육 교재, 직접 만들고 교육한 후기

AI 윤리를 학생들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기 위해 고안한 방법과 수업 방식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개인정보에 대한 이야기는 몇 년 전 N 번 방 사건 때 급하게 개인정보관련해서 점검하고 수정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엔트리의 10주년, 그 성장과 함께 한 사람들

엔트리를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개발자로 일하며 엔트리나 스크래치 같은 것들은 단순 교육용 그 이상을 생각한 적이 없는데 직접 겪은 이야기를 들으니 어린 시절 코드와 개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그냥저냥 살다가 대학교에 가서야 개발이라는 걸 알게 된 저 같은 개발자들보다 창의적이고 멋진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이네요. 우리나라의 개발교육이 눈 가리고 아웅이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본격적이고 도움 되는 방식으로 교육이 발전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